쿠키뉴스 기사전송 2009-02-19 17:32
[쿠키 스포츠] WBC 야구대표팀이 부상중인 박진만(33·삼성)을 최종 엔트리에 넣기 위해 필사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한국시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에 최종 엔트리에 관한 긴급 질의서를 이메일로 보냈다. ‘22일 최종 엔트리 28명을 제출한 뒤 WBC 아시아예선전이 열리는 3월5일이전 부상자가 나오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내용. 박진만을 끝까지 대표팀에 데리고 가겠다는 WBC 대표팀 스태프의 의지인 셈이다.
WBC 조직위는 예선과 본선 경기 중 부상자가 발생하면 교체 규정을 정했으나 최종 엔트리 제출 후 대회 전까지 나올 수 있는 부상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룰을 정하지 않았다. 대표팀 스태프는 ‘명품 수비’ 박진만의 존재 여부가 WBC에서 사활을 결정할 중대 문제라고 인식, 이를 문의한 것이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박진만의 오른쪽 어깨가 호전되기를 계속 기다리고 만약 대회 직전까지도 안된다면 그때 가서 교체를 검토할 생각이다.
다행히 박진만의 어깨는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다. 두 명의 전담치료사와 함께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박진만은 첫날과 둘째 날 훈련 때 송구를 할 수 없어 공을 굴렸지만 사흘째 날 처음으로 이날 어깨 위에서 공을 던졌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첫 평가전에서 박경완과 강민호의 홈런을 앞세워 10대 7로 이겼다. 승패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이 우선이었던 만큼 김 감독은 부상 중인 박진만(삼성)과 박기혁(롯데) 등 두 유격수를 빼곤 전 야수를 기용했다. 특히 투수들은 투구수 제한이 있는 WBC를 앞두고 적정 투구수도 체크하고 WBC 공인구에 적응하는 훈련에 매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