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9년

[CCTV] 박진만, 승부에 쐐기를 박은 '115m짜리 중월 단타'

사비성 2009. 4. 23. 21:41

[CCTV] 박진만, 승부에 쐐기를 박은 '115m짜리 중월 단타'
2009-04-23 21:04

 

 정말 보기 드물게 115m짜리 중월 단타가 나왔다.

 6회초 삼성이 3-1로 역전한 뒤 1사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박진만이 친 타구는 힘이 제대로 실린듯 센터 펜스쪽을 향해 쭉쭉 뻗어나갔다.

 하지만 재빨리 따라붙은 LG 중견수 이대형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타구가 꽤 빨랐고, 이를 따라붙다가 역모션 자세가 돼버린 게 이대형의 불운이었다.

 타구는 이대형의 글러브에 툭 맞은 뒤 펜스쪽으로 굴러가버렸다. 공식기록은 히트였지만, 분명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때문에 삼성은 4점째를 뽑을 수 있었다.

 1루주자 박한이와 2루주자 채태인은 잡힐줄 알고 리드를 거의 못한 상태였다. 이대형이 공을 놓치자 2루주자 채태인은 홈을 밟을 수 있었지만 1루주자 박한이는 2루까지 가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당연히 타자주자 박진만은 '정체현상' 때문에 1루에서 스톱.

 잠실구장 센터펜스 거리가 121m이므로 박진만의 타구는 족히 115m는 날아갔다. 결국 '115m짜리 중월 단타'라는 독특한 결과물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