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노조설립 선언]김동주 "기본적 찬성"… 박진만 "노코멘트"
-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28일 전격적으로 노동조합 설립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사자들인 선수들의 반응 역시 화제의 중심이었다. 특히 구단에서 선수를 대표한다는 각팀 주장들이 노조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보이는가에 관심. 대체로 조심스럽지만 긍정적 반응이었다.
두산 주장 김동주는 잠실 SK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선수 노조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 “결국 선수 노조가 생기면 선수들에 대한 권익이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동주는 또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상을 당했을 때 스스로 보호할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다. 국가대표에 뽑혔을 때 그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좋은 여건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선수협회가 선수들의 동의를 받았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이다. 시즌 중인 만큼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K의 주장 박경완은 “지금으로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 아직은 사태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 후 손민한과 통화해 보겠다”고 말하면서도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여러가지 변수들도 많다. 경제가 어렵고 야구계도 어려운데 무작정 밀어붙이기도 민감한 사안이고, 그렇다고 더 늦출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대구에서 삼성과 경기를 치른 히어로즈 주장 송지만은 “대의원 총회 등 준비돼 온 절차에 대해 이해가 충분히 돼 있는 것 같고, 선수들의 권익보호 차원에서 원론적으로 찬성”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삼성 선수들은 신중한 태도였다. 주장 박진만은 “선수협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이 전혀 없고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 역시 하나도 없으니 특별히 할 말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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