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부상 재발로 2군행
스포츠조선 기사전송 2009-08-01 16:56
엎친데 덮치고, 그 위에 바위까지 굴러떨어졌다.
삼성 박진만이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 재발로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박진만을 내리고 새 용병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1군에 등록시켰다.
박진만은 31일 광주 KIA전에서 수비하던 도중 통증이 재발돼 경기중 교체됐었다. 생각보다 상태가 나빠 결국 또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당초 이날 브랜든 나이트 대신 김재걸을 2군으로 내리려했던 삼성은 부랴부랴 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박진만은 6월21일 LG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10㎝쯤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한달여만인 7월22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섰고, 후반기 들어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4일만에 부상이 재발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진갑용 오승환 안지만에 이어 최근 베테랑 양준혁이 전력에서 이탈한 삼성은 부상 복귀병인 박진만마저 통증이 재발함으로써 후반기 초반 위기가 가중됐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이날 광주구장 전광판에 선발라인업이 뜨자 "진만이가 빠지면서 이제 우리팀은 완전히 20대 연령의 팀이 됐다. 우동균은 생일도 안 지났으니 10대 선수"라고 말했다. 농담이었지만 농담 속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박진만은 최소 열흘간 2군에 머물러야 한다. 한번의 재발이 있었기 때문에 열흘 후에도 100% 복귀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일단 이날 KIA전에선 조동찬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삼성의 부상자 리스트를 가만히 보면 거의 올스타급이다. 순위 경쟁의 매우 중요한 시점에 전력을 풀가동해도 모자랄 판국인데 절반의 전력을 잃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다. 선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게 생겼다.
< 광주=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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