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박진만, 러닝의 중요성 깨닫고 '국민 유격수' 컴백
입력: 2011.06.01 10:19/ 수정: 2011.06.01 11:58
베테랑이 잊고 있던 기본기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SK 박진만이 시즌 초반 2군행 이후 하체 강화를 통해 ‘국민 유격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박진만은 지난 달 11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2군행 전날 열린 문학 삼성전에서 9회 연이은 실책을 저지른 것이 발단이었다. 명예회복을 위해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고향팀 SK로 이적한 그에게 개막 2주만의 2군행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박진만을 2군으로 내려보내면서 후쿠하라 미네오 1군 수비코치를 함께 보냈다. 베테랑이 잠시 잊고 있던 기본기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줄 목적이었다.
박진만은 2군에 머무는 동안 하체 강화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2군에 가자마자 러닝부터 시작했다. 일단 하체의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SK 코칭스태프는 시즌 초반 박진만의 불안한 수비의 원인이 하체 부실에서 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름간 2군에서 하체 강화에 힘 쓴 박진만은 지난 달 27일 1군에 복귀한 뒤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진만은 2군에 다녀온 뒤 수비에 안정감이 더해지자 공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달 28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3일만에 두산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근 5경기에서는 멀티히트를 두 차례 기록하는 등 3할대 타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수비에서 실수가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방망이도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타석에서 좀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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