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1년

'9회 극적 동점타' 박진만, "우리는 저력이 있다"

사비성 2011. 9. 5. 15:17

'9회 극적 동점타' 박진만, "우리는 저력이 있다"

[OSEN=인천, 이대호 인턴기자] "주자가 모이면 승부할 것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공격한게 주효했다".

SK 와이번스 박진만(36)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9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박진만은 5-6으로 뒤진 9회말 2사 1,2루에서 LG 마무리 송신영으로부터 극적인 좌중간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결국 SK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11회말 정상호의 끝내기 내야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를 거두고 최근 5연패를 마감했다.

박진만은 경기가 끝난 뒤 "팀 분위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스타팅에서 빠져 미안했다"면서 "하지만 중요한 때 제 몫을 해서 정말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장 이호준을 필두로 노장끼리 모여 우리 힘을 믿자고 결의했다"면서 "그 효과가 있는것 같다"며 웃었다.

박진만은 9회 송신영으로부터 동점타를 때려낸 상황에 대해서 "송신영이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최근 계속 나와 공에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며 "주자가 모이면 승부할 것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공격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4년 연속 한국시리에 진출한 저력이 있는 팀인 만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