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1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박진만 역전 스리런 ‘힘자랑’

사비성 2001. 3. 17. 21:41
[프로야구 시범경기] 박진만 역전 스리런 ‘힘자랑’
[스포츠투데이 2001-03-17 09:25]
16일 수원과 마산 두 곳에서 열린 시범경기는 모두 홈팀의 승리였다. 지난해 ‘챔프’ 현대는 일본 원정을 마치고 가진 첫 시범경기에서 해태에 역전승을 거둬 홈팬들에게 기분 좋은 귀국선물을 안겼다.롯데는 전날 두산에 당한 1점 차 패배를 설욕했다.남도 제주에서 열린 SK-한화 연습경기는 SK가 2-1 첫 승을 신고했다.

■ 현대 7-3 해태=현대가 박진만의 3점 홈런 등 10안타의 화끈한 타력을 앞세워 상승세의 해태에 7-3으로 역전승했다.박진만은 0-2로 뒤진 7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100m짜리 역전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톱타자 전준호가 2루타 2개(4타수 2안타),김인호가 3타수 2안타로 뒤를 받쳤고 대형용병으로 기대를 모은 필립스는 7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합격점을 받았다.선발 박장희가 5회까지 7피안타 2실점했지만 전준호,박준수,신철인 등이 해태타선을 3점으로 막아냈다.해태는 올해 현대에서 이적한 안희봉이 친정팀을 상대로 대타 동점솔로포를 터뜨리며 3연승 의지를 보였지만 박진철,곽현희 등 중간이 무너져 시범경기 첫 패를 당했다.선발로 나선 에이스 최상덕과 오철민이 각각 3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