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이 박진만을 1루수로 기용한 이유는
“박진만 1루 기용이요? 다양한 카드를 실험중일 뿐 별다른 뜻은 없습니다.”
SK 이만수 감독은 박진만(36)의 1루수 투입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박진만은 27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김광현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 감독은 박진만이 올라오자마자 유격수가 아닌 1루수로 선발출장시켰다. 박진만이 1루수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올 시즌 7번째다.
앞서 1루수로 나선 사례가 있었기에 그리 특별해보이지 않았지만, 타이밍이 좀 미묘했다.
SK는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1루수로 나선 임훈이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임훈은 2회말 2사 1·2루에서 정형식이 친 평범한 1루 땅볼을 잡으려다 뒤로 놓쳤다. 글러브를 아래로 향하고 받았어야 했는데, 급한 나머지 글러브를 세운채 받으려다 놓쳤다.
이날 SK 라인업에 임훈이 빠지고 박진만이 1루수로 선발출장하면서 임훈이 문책성으로 제외된 것이 아닌가 했지만, 이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사실 임훈이 1루수 경험이 많이 없어요. 실책하기는 했지만, 그 정도면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그 실책으로 인해 임훈이 너무 기가 죽지는 않을까 하는 겁니다. 어차피 박진만도 지난해부터 조금씩 1루수로 테스트를 해봤고, 나름대로 괜찮았기에 투입한거예요. 임훈은 앞으로도 1루수 경험을 쌓아야지요.”
이 감독은 임훈이 계속 1루수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임훈은 앞으로 우익수와 1루수로 번갈아가면서 나설 것이다”며 “정권이도 외야로 나간 이후 타율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상황을 봐서는 박정권과 번갈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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