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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은 그라운드에 존재하는 것 만으로 팀에 큰 힘이 됐다. 사진=한희재 기자 |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전성민 기자] 역시 박진만(SK 와이번스)은 달랐다.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수비 실책은 문제 되지 않았다.
SK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플레이오프 4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SK는 안정된 투수력과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에게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유격수 박진만은 내야 수비를 이끌었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진만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전하기는 했지만 수비에서 안정된 활약을 보였다.
5회 상대의 흐름을 끊는 중요한 수비를 했다. SK는 5회 1사 1루에서 박재상이 친 우익수 라인쪽으로 빠르게 향하는 2루타에 힘입어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선취점을 내준 후 바로 반격에 나서려 했지만 박진만에게 저지당했다. 박진만은 5회 1사에서 문규현이 친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박진만의 호수비는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했다. 지난 경기의 아쉬움은 잊었다.
박진만은 지난 19일 3회 홍성흔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2-0으로 앞서던 롯데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3회 1점을 뽑았다. 박진만은 포스트시즌 통산 11번째 실책으로 박종호(LG 코치), 김동주(두산)와 함께 포스트시즌 최다 실책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하지만 박진만은 베테랑 답게 전날의 실수는 모두 잊어버린 채 20일 경기에서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박진만이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한 SK는 강했다. 박진만은 그라운드에 서있는 것 만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