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5년

삼성 정규리그 우승 신화창조

사비성 2005. 9. 22. 20:37
삼성 정규리그 우승 신화창조


삼성은 기아에 5-3으로 역전승하고 2위 SK가 두산에 0-5로 완패한 데 힘입어 매직넘버 2개를 모두 지우며 한국시리즈 직행티켓을 손에 넣었다.

삼성은 1-2로 끌려가던 4회 1사 2·3루 4번 심정수 타석에서 기아 투수 박정태의 폭투로 동점을 이룬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심정수의 1타점 우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 이어진 1사 1·2루에서 7번 박진만의 좌월 2루타를 앞세워 5-2로 달아나며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직행 티켓을 눈앞에 둔 선감독은 1-2이던 2회 2사 뒤 선발 하리칼라를 과감히 강판시키고 왼손 라형진을 올려 일찌감치 계투작전을 펴는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선감독이 고향에서 샴페인을 터뜨린 날, 기아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꼴찌로 확정되는 쓴잔을 들이켰다.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 인천에서는 3위 두산이 2위 SK를 6-0으로 꺾고 게임차 없이 따라붙었으나, 승률에서 3리가 뒤져 순위바꿈은 하지 못했다. 두산은 2회 8번 김창희의 좌월 선제 3점홈런으로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