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칸 오브 칸] 삼성 박진만 “상승세 팀분위기 이어가야죠”

사비성 2006. 6. 6. 16:24
[칸 오브 칸] 삼성 박진만 “상승세 팀분위기 이어가야죠”

 

 

삼성 선동열 감독은 요즘 ‘양 박’을 보면 마냥 흐뭇하다.

시즌 초반 한없이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박종호와 박진만 키스톤 콤비가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진만(30)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망이 때문에 속을 썩였다.

시즌 초반 3할대를 훨씬 웃도는 고타율로 팀내 자리를 다퉜지만 4월말에 2할대로 떨어진 뒤 한없이 추락했다.

그런데 더위가 찾아올 무렵부터 타격감이 급격히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5경기 타율이 4할1푼2리. 홈런 한개를 포함해 17타수 7안타의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보였다. 전매특허인 수비는 여전해 아직 실책이 단 한개도 없다.

박진만은 6일 잠실 LG전에서도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6번타자로 출전한 박진만은 0-0으로 맞선 1회 2사 만루에서 LG 선발 이승호의 4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2타점 짜리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의 구위를 감안하면 사실상 이 한 방으로 승부는 결정났다.

박진만은 4회에는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는 등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위 탈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매특허인 수비는 여전해 아직까지 실책이 단 한개도 없다.

박진만은 경기를 마친 뒤 “나한테 찬스가 와서 집중력을 갖고 타석에 임한 게 좋은 타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 최근 팀분위기가 상승세고, 이제 1위로 올라온 만큼 계속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