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삼성의 사령탑을 맡게 된 박진만 감독 대행이 첫날부터 주장을 교체하는 등 본격적인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리포트
허삼영 감독의 자진 사퇴로 25년 만에 감독 대행 체제를 맞게 된 삼성.
갑작스럽게 팀을 이끌게 된 박진만 감독 대행은 빗 속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지만 코치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선수단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대행]
"마음이 좀 무거웠고요. 팀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다보니까‥ (작년 2위다운) 자부심을 갖고 훈련이나 게임에 임할 수 있도록 얘기 많이 했습니다."
첫 날부터 선수단 변화도 단행했습니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주장 김헌곤을 2군으로 보내는 대신 4번 타자 오재일을 새 주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오재일/삼성]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좀 살려달라고, 책임감 갖고 해달라'고 하셔서 어떻게 보면 기분 좋았습니다. 저한테 중요한 자리 맡겨주셔서‥"
큰 변화를 단행했지만 삼성의 앞날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50경기 가량 남겨둔 현재 9위 삼성과 5위 KIA는 9경기 반 차.
가을 야구 진출이 버거워진 상황에서 맏형 오승환이 지난달에만 네차례나 세이브 기회를 날리며 팀 구심점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팬들의 트럭 시위에 스케치북 검열 파문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힘겹게 8월을 맞은 삼성.
'국민 유격수'로 불렸던 박 감독 대행이 '위기의 팀'을 수습할 수 있을지 내일부터 험난한 도전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영상편집 : 김민호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460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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