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감독은 처음이라...박진만 감독대행 비디오 판독 해프닝[지형준의 Behind]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군 감독은 처음이라…’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이날 재미난 장면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바로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
상황은 이랬다.
5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박세혁의 타구가 1루로 향했다. 삼성 1루수 오재일이 포구해 2루로 뿌렸고 송승환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오선진이 1루로 송구했다.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원태인은 병살 아웃으로 확신했고 주먹을 불끈 쥐며 오재일과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하지만 판정은 세이프.
이에 원태인은 벤치를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박 대행은 서둘러 심판진에 비디오 판독 제스처를 취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손가락으로 네모를 그리는 게 일반적인데 박 대행은 헤드셋을 쓰는 동작을 취했다.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정현욱 코치가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취하라는 신호를 줬고 박 대행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네모를 그려 보였다.
삼성 코치진은 박진만 감독대행의 작은 실수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분위기.
박 대행은 심판진과도 비디오 판독 제스처에 대해 안내를 받으며 첫 비디오 판독 요청을 마무리 지었다
독 결과 원심이 유지되며 박 대행의 첫 비디오 판독 요청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삼성은 선발투수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타선도 16안타를 몰아치며 9-2 승리를 거뒀다.
박 대행의 부임 2경기 만에 승리.
주장 오재일에게 승리 기념구를 건네받은 박 대행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작은 헤프닝 속 첫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낸 박진만 감독대행.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하며 주말 3연전 인천 원정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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