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대행의 숨가빴던 1달…”고참들 솔선수범, 분위기 올라왔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고참들이 솔선수범한다. 분위기가 올라왔다.”
삼성이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지 1개월이 흘렀다. 삼성은 1일 광주 KIA전을 잡았다. 이로써 박 감독대행 데뷔 후 11승11패, 5할 승률을 맞췄다. 특히 최근 4연승을 달리며 9월 고춧가루부대로 급부상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아진 것 같다.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특히 고참들이 벤치에서 젊은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파이팅도 자발적으로 내주니 젊은 선수들이 따라간다. 선수들에게 활력을 느낀다”라고 했다.
박 감독대행은 기본을 강조한다. 승패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팀이 하위권에 있지만, 고참들이 솔선수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고참들이 처지면 젊은 선수들이 눈치를 보게 돼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특히 최고참 오승환이나 야수 고참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자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박 감독대행은 “고참들과도 많이 얘기한다. 나도 경험했지만, 선수가 나이를 먹으면 근력이나 순발력이 떨어진다. 본인들은 해왔던 게 있어서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젊은 스텝들이 고참들과 얘기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고참들은 스타팅으로 안 나가도 파이팅을 내준다. 벤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박 감독대행은 일단 잔여시즌에만 초점을 맞춰 팀을 운영한다. 신분상 그럴 수밖에 없다. 그는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엔트리에 젊은 선수가 많이 들어오면서 활력 있게 할 수 있도록 다독이는 게 내 임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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