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22년

박진만 대행도 간절한 백정현의 승리 "솔직히 신경 쓰인다"

사비성 2022. 9. 5. 15:11

박진만 대행도 간절한 백정현의 승리 "솔직히 신경 쓰인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행이 베테랑 좌완 백정현의 시즌 첫 승을 간절히 기원했다. 

박 대행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앞서 "백정현이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여러 가지를 연구하고 생각도 많이 했을 것 같다"며 "지난 등판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8경기에서 승리 없이 12패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7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던 모습이 사라졌다.

외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선발 13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올 시즌 가장 불운한 투수 중 한 명으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 득점 지원 속에 패전을 겨우 면했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백정현의 부진이 장기화되는 건 부담스럽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내년을 위해서라도 백정현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박 대행은 이 때문에 "솔직히 (백정현의 연패가) 부담스럽다. 게임 운영에서 신경이 쓰인다"며 "백정현이 빨리 1승을 해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행은 백정현이 지난 2년간 두산에 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2로 강했던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두산전 맞대결은 없었지만 좋았던 기억을 안고 호투를 펼쳐주길 바란다.

박 대행은 "백정현이 원래 두산전에 강한 면모가 있었다"며 "올해는 두산전 첫 등판이지만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