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진만 삼성 신임감독 “프로는 2등이 필요없죠”
박진만 삼성 신임 감독이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박진만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원기찬 대표 이사, 홍준학 단장 등의 축하를 받으며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박 감독은 지난 18일 삼성의 16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년 5000만원 등 3년간 최대 12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
1996년 현대 입단으로 KBO커리어를 시작한 박진만 감독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된 2005년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긴 후 팀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프로 통산 20시즌 동안 1993경기에 출전하며 1574개의 안타와 153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은퇴한 박 감독은 2017년부터 5년간 삼성의 수비 및 작전 코치를 역임했다. 그리고 올시즌에는 8월부터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선수단이 모인 자리에서 “그리고 지금 감독으로서 많은 무게감이 느껴지고 있다. 솔직히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 같고 부담도 좀 있지만 제가 올해 후반기 감독 대행을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하는 활기차고 패기있는 모습을 보면서 2023년이 정말 기대되고 빨리 왔으면 하는 그런 설레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선수단 코치 프런트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해서 예전의 삼성 왕조 시대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박 감독은 “첫번째로 화려함 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 두번째 기본기 플레이 안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부탁한다. 해서는 안될 그런 모습들, 팀 분위기 해치는 사항. 팀 분위기 해치는 행동, 그런 모습들 제가 이 뜻은 선수들이 하나하나 이야기 안해도 충분히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져있거나 해이한 플레이를 했을 때 모습들 게임에 못나가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벤치에 있을 때에도 집중력 떨어지고 흐트러진 모습 보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그만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여러분들은 프로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 감독 대행을 하면서 여러분들이 보여줬던 그런 활기차고 패기있는 플레이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전에 이야기했드이 2023년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코칭스태프 구성부터 할 일이 많은데 구체적 계획?
“계속 진행 중이고 포스트시즌 기간이라서 연관이 있다보니까 지금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저희가 또 중요한게 수석코치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라서 그 자리는 지금 심사숙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방면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달 안에 결정이 날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음달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반 코치면 빨리 진행을 할 수도 있었는데 수석코치라서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전지훈련 전에는 정해질 수 있나?
“2일 출발하는데 빠르면 그 시기다. 늦어질 것 같으면 캠프가 있는 중에 결정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재박 감독 등번호 선택했는데 추구한 야구를 지향하겠다는 것인가.
“제가 선수로 있을 때 여러 감독님을 경험했고 김재박 감독님은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프로 처음 입단했을 때 김재박 감독님 70번이었고 야구 스타일도 많이 배웠고 그 전에 삼성에 있을 때 선동열, 김성근 감독님 야구 조합해서 운영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백넘버 70번을 달아서 김재박 감독 야구를 한다는건 아니고 프로 들어오기 전부터 제 포지션 김재박 감독 우상이었기 때문에 스태프를 하면 70번을 달아야겠다 마음이 컸는데 그런 기회가 없었다.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고참급 코치들 등번호 달고 있었고 때마침 기회가 생기면서 70번을 달게 됐다.”
-박진만 감독의 야구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대행을 하면서도 프로 선수는 경쟁 의식을 만들어가려고 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아마추어가 아니고 프로니까. 컨디션이 좋은 선수 중에서 경쟁하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지게끔 하려고. 시즌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선수층 두터워야만 성적 나오고 한두명 부상으로 빠졌을 때 대체할 수있는 선수들이 빠진 부분을 분명하게 대처하게끔 만들기 위해서 경쟁하고 있다. 앞으로 기준은 이어갈 생각이다.”
-11월 2일부터 마무리캠프 하는데 강화된 훈련, 신인급 구상했는데 목표가 있다면.
“젊은 선수들 위주니까 우선 기본기 위주,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고 그러면서 기존 선수들은 동계 훈련 기간에 본인들이 알아서 몸을 만들수 있는 정리가 되어있는데 아직까지 신진급 선수들은 마무리 훈련이 끝나면 12월 1월 알아서 하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기초를 만들어주고 개인 훈련 기간에도 알아서 만들어둘 수 있게끔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다. 그게 지금 제일 중요한 포인트다.”
-삼성 외국인 선수 좋은 모습 보였는데 구단과 어떤 계획. FA 기조 잡은게 있다면.
“우리 팀 용병 3명은 워낙 좋은 결과를 보여줬고 그리고 안정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선 우리 팀 용병 기조는 3명 재계약 하는게 우선이다. FA 선수같은 경우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포지션도 좀 여러가지 생각을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야하고 우리 팀 중요한 포인트가 다른 팀보다는 포수 뎁스가 두텁다보니까 FA 포수가 많이 나오다보니까 시장성 상황을 지켜보고 그런 걸로 여러가지 트레이드나 이런 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용병 3명은 재계약 우선순위로 하고 그 다음은 FA보다는 시장 상황을 보고 트레이드로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는 그게 다음 포인트인 것 같다.”
-친구 이승엽 감독은 포수 약하다고 했는데 두산과 트레이드는.
“얼마든지. 우리 팀에도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두산 쪽에서 서로서로 좋은 선수들을 이야기하면 두산 뿐 아니고 어느 팀이고 다 열려있기 때문에 굳이 어느 팀 한 팀을 꼬집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러 팀을 다 문이 열려있다.”
-이승엽 감독 라이벌 구도.
“팬들 입장에서는 관심도 많아졌고 이승엽 감독도 이야기했지만 요즘 야구가 많이 침체돼잇는데 젊은 감독들이. 선수때 봤던거랑 어떤 야구 보여줄까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팬들도 그런 관심도 때문에 야구장 많이 찾아와주시고 그러기 때문에 이런 계기로 참아서 야구 붐이 예전에 국제 대회나갔을 때 붐이 일어나갈 수 있게끔 이승엽 감독이나 저도 의무이지 않을까.”
-시즌 막판 관중 많이 찾았는데 팬들에게 어떤 야구 보여줄 것인가.
“후반기 이야기 했지만 선수들이 워낙 마지막에 순위를 떠나서 이렇게 끝나면 안되겠다는 마음 자세가 컸던 것 같고 그런 활기차고 팀을 위해서 희생하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면서 팬들이 호응도가 더 컸던 것 같다. 프로 선수 답게 그라운드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을 때에도 땅볼 치고 1루까지 열심히 뛰어가는 모습들 이런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팬들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 부상을 당하더라도 1루 슬라이딩 하거나 패기있는 모습 보면서 내년에 대한 희망도가 많이 높아진 것 같다. 후반기 팬들도 많이 야구장 찾아와주신 것 같다. 저도 마찬가지로 내년이 좀 더 기대되고 더 설레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나도 궁금하다 내년이.”
-코치와 2군 감독 감독 대행 겪으며 감독 박진만 어떤 리더십 보여줄 것인가
“퓨처스 감독 할 때는 젊은 선수들 운영하기보다는 젊은 선수들 경험치를 많이 만들어주는 그런 2군 퓨처스 감독이었고 1군 대행하면서 1군에서는 전쟁터니까 게임 운영에 대한 그런 부분을 좀 더 중요시했다. 저같은 경우는 야수다보니까 야수 쪽은 운영하기에는 원활하게 할 수 있었던 부분이고 하다보니 투수 운영이 힘들더라. 제가 예전에 그 때의 기억을 생각하며 선동열 감독 운영할 때 빠르게 교체하고 실패하는게 낫지 한 템포 늦춰서 실패하는 것보다 낫다. 실패하더라도 한 템포 빠르게 교체해야겠다 그런걸 하면서 저도 좋은 경험을 했고 그런걸 토대 삼아서 내년에는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게끔 준비해야할 것 같다.”
-감독 계약 옵션 동기부여?
“요즘 트렌드가 원기찬 사장님이 오면서 선수들도 개인적인 동기부여할 수 있는 옵션들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제가 첫 단추를 뀄지만 우리 코치들도 아마 그런 동기부여적인 옵션이 들어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처음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삼성은 그런 시스템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내년에 우승 가능한가?
“프로는 2등이 필요없죠. 우승을 위해서 준비할 것이고. 예전부터 했던 이야기는 프로에서는 2등이 필요없다. 1등을 해야지만 이런 스포트라이트 다 받을 수 있고 그게 프로다. 제 마음은 그게 한결같다. 우승 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정식 감독 주위에서 어떤 말 가장 많이 들었는지. 선수단 분위기 해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이유.
“선수 시절 항상 우승권 팀에서만 있었다. 운좋게. 그런 팀 분위기에서 성적이 좋았고 하나로 뭉쳐질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겠다 생각했다. 원칙 안에서 그 이상 벗어나면 개인 운동이 아니고 단체 경기이기 때문에 단체 경기에서 한 사람으로 인해서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면 그 팀은 무너질 수가 있고 어떤 선수건 간에 그런 규율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생기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메시지를 보냈다. 항상 우승권 팀들보면 한 곳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고 뭉쳐지는 힘들이 있었다. 밖에서 대결하러왔을 때 저 팀은 뭔지 모르게 딴딴한 모습들, 그게 하나의 기다. 기 조차도 이길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메시지를 보낸다. 주위에서 바로 감독 선임된게 아니고 대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행했을 때 여러 선배들이 그런 조언으로 대행하면서 그렇게 운영을 한 것 같다. 선의의 경쟁 시키고 고참 희생하게끔. 왜 그러냐면 은퇴할 때쯤 되어서 그런걸 많이 겪었다. 경험했던 것, 고참으로서 팀이 필요할때 그냥 빼기 보다는 납득시킬 수 있고 경쟁도 고참과 신진급의 경쟁을 만들어가려고 조언들을 많이 들었다. 대행 때도 그렇게 운영했다.”
-삼성은 포수가 많은데 지켜보는 포지션 있나.
“다른 포지션은 다 운영을. 신진급 선수들 야수에 좋은 선수들 많이 올라온 상태. 하지만 선발 투수도 어느 정도 안정감이 있는데. 불펜 쪽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만약에 그런 상황들이 생기고 조건이 맞는다면 그런 부족한 부분을 채웠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있다.”
-삼성이 5강에 올라가지 못한 이유. 아쉬운 점은. 우승가기 위한 키플레이어는?
“올시즌 실패한 요인은 여러가지 있는데 제일 먼저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자기 컨디션을 못 찾은 것. 그리고 선수층이 솔직히 얕다보니까 그런 선수들이 빠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했던 것. 후반기 와서 뎁스 두텁게 해야겠다 해서 젊은 선수 기용 많이 했던 것이다. 그런 부분이 부족해서 초반에 힘들게 게임하지 않았나. 대행하면서 경쟁하면서 신진급에게 기회를 많이 준 면도 있다.”
-대행 시즌 마치고 정식 감독 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 어떻게 보냈나.
“그렇게 낙담하지 않았고 대행의 입장이니까 마무리 캠프 가는게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스케줄을 되면 내가 한대로 가면 되고 그래도 어떤 분이 오더라도 어느 정도 큰 스케줄은 잡아놓고 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스케줄을 잡고 스텝과 미팅하면서 그런 시간들을 많이 보냈던 것 같다. 제가 알기로는 다른 구단보다 삼성이라는 그룹이 보고체계가 시간이 걸리다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좀 있다. 워낙 강인권 NC 감독이나 이승엽 두산 감독이 빨리 발표가 되면서. 내가 정상적인데 그분들이 빨리 한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은 했다. 주변에서 왜 발표 안해 이렇게 이야기도 했는데 나는 솔직히 편하게 내려놓은 상태여서 크게 좌우하지는 않았다.”
-왕조 재건 위해 팬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팀을 위해서 희생할 때는 개인운동이 아니고 단체 운동이기 때문에 희생이 필요한 게 있다. 희생하다가 선수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안 나오게끔 먼저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팬들이 후반기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이유가 누구 한 사람에게 치우친게 아니고 팬들이 납득할 수 있고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가는 상황들을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이름으로서 게임 내보내는게 아니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를 더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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