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년 만에 국외 마무리 캠프...박진만호 일본서 담금질
삼성 라이온즈가 4년만에 국외에서 마무리 캠프를 치른다. 박진만호가 오는 11월 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들과 유망주 선수 중심에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포함된 선수단은 오는 11월 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박진만 호’는 삼성의 전통적인 캠프 훈련지였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11월 25일까지 마무리 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감독으로 선임되기 전 마무리 캠프 훈련의 효율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구단에 국외 마무리 훈련을 건의드렸고, 구단에서도 흔쾌히 받아주셨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의 선임이 유력했던만큼, 구단도 ‘박진만 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첫 번째 요청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삼성이 캠프 훈련지를 국외에서 꾸리는 것은 지난 2020시즌 3월 이후 약 2년 8개월만이다. 마무리캠프로 한정하면 지난 2018년 11월 이후 4년만이다. 특히 마무리 캠프의 경우엔 2019년엔 구단 사정으로, 2020~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외로 떠나지 못하고 국내서 캠프를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국외 캠프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서 치를 때도 아예 숙소와 거주지를 분류해 캠프에 입소하는 형식으로 치렀지만 여러 사정 등으로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국내의 경우엔 점점 온도가 떨어지고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 국외 캠프의 경우 단기간이라도 집중도가 올라가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어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오랜만의 국외 마무리캠프 출국인만큼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2005년부터 삼성이 스프링캠프지로 사용해 온 오키나와의 아카마 구장은 꾸준히 관리되고 있었지만, 삼성 캠프에 최적화될 수 있는 정비 작업이 필요했다.
또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 일본 입국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국경길이 완벽히 열리지 않아 대규모 비행편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삼성 선수단은 2일 출국해 일본 국내를 경유 대기한 이후 오키나와로 최종 입국할 예정이다.
11월 마무리 캠프에는 구자욱 등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대상은 대부분 저연차와 퓨처스 선수, 신인선수가 중심이다. 베테랑들과 1군 선수들은 국내에서 잔류하면서 비활동 기간을 포함한 내년 스프링캠프 전 시기까지 자체적으로 회복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미 삼성은 지난 10월 17일부터 소집, 경산볼파크와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나뉘어 회복 훈련과 기술훈련을 소화하며 2023시즌을 준비 중이다.
또한 김재걸 삼성 퓨처스 작전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하고 최태원 퓨처스 감독 대행, 권오원, 김종훈, 황두성, 이윤효, 이영수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는 등 코칭스태프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마무리 캠프 출국 이후 수석코치 선임을 포함해 2023 코칭스태프 주요 보직등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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