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박진만 "땅볼 쳐도 1루 슬라이딩하는 선수 되어야"
프로는 2등 필요 없어···우승 위해 준비할 것"박진만 삼성 감독 기자회견 영상 풀버전
삼성라이온즈의 16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박진만 감독이 취임식에 이어 기자들과 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취임사에서의 강한 각오를 보였던 박 감독은 앞으로 팀을 어떻게 이끌지, 또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에 대해 상세하게 입장을 들려줬는데요.
'시간을 달리는 유격수', 국가대표와 삼성 우승 멤버의 시간을 넘어 이젠 삼성의 사령탑이 된 박진만 감독의 이야기를 대구MBC 스포츠+가 담아봤습니다.
Q. 코치진 구성은 어떻게?
계속 진행 중이고요. 그리고 또 지금 포스트 시즌 기간이라서 그렇게 또 연관이 좀 있다 보니까 지금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또 저희가 또 중요한 게 수석 코치 자리가 지금 공석인 상황이라서 그 자리는 지금 좀 심사숙고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여러 방면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빠르면 10월 안에 결정 날 수도 있고 아니면 11월까지는 갈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일반 코치라면 좀 빨리 진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수석 코치로 이런 상황이 돼서 그걸 좀 더 지금 깊이 생각하고 지금 얘기하고 있는 상황 중이에요.
Q. 수석 코치는 언제 확정?
아직까지 저희가 11월 2일에 출발하는데 빠르면 그 시기고요. 그리고 조금 늦어질 것 같으면 우리가 캠프 가 있는 중에 그렇게 결정 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Q. 김재박 감독 등번호 달았는데?
제가 선수 있을 때 여러 감독님을 다 경험을 했었고 또 김재박 감독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프로 처음 입단했을 때 김재박 감독님 백넘버가 70번이었고 그리고 김재박 감독님 야구 스타일도 많이 배웠고 또 그전에 삼성에 있을 때 선동열 감독님 야구, 김성근 감독님 야구, 이런 걸 좀 조합해서 지금 저는 이렇게 운영을 하려고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거든요. 그래서 백넘버 70번을 달아서 ‘김재박 감독님 야구를 한다’ 그러는 건 아니고요. 그리고 제가 또 그건 아니고 제가 프로 들어오기 전부터 제 포지션에 김재박 감독님이 제 우상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스텝을 하게 되면 70번을 달아야 하겠다.’ 그런 마음이 컸었는데 그런 기회가 없었어요. 또 나이가 좀 어리다 보니까, 고참급 코치들이 백넘버 번호를 달고 있었고 그런데 또 때마침 또 기회가 생기면서 70번을 달게 됐습니다.
Q. 박진만 야구는 어떤 야구?
저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대행을 하면서도 경쟁 프로 선수로는 경쟁의식을 좀 만들어가려고 팀 분위기를, 그러면서 아마추어가 아니고 프로니까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 그러면서 그 속에서 경쟁을 하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지게끔 이렇게 만들려고 하는 그런 상황들. 단기적인 게 아니기 때문에 시즌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선수층이 두꺼워야
분명히 성적이 날 수 있고 한두 사람이 만약에 부상으로 빠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그거를 분명하게 대처하게끔 만들기 위해서 그런 경쟁을 지금 하고 있고요. 제가 대행을 하면서 그 기조는 앞으로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Q. 마무리 훈련의 목표는?
우선 젊은 선수들 위주니까요. 우선 기본기 위주,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고 그러면서 기존 선수들은 이 동계 훈련 기간에 본인들이 알아서 이렇게 몸을 만들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정리가 돼 있는데 아직까지 신진급 선수들은 마무리 훈련이 끝나면 12월, 1월 본인들이 알아서 하기엔 아직까지 미흡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기초를 만들어주고 그런 12월, 1월 개인 훈련 기간에도 그런 기초를 통해서 알아서 이렇게 2월에 캠프 오기 전에 만들어올 수 있게끔 그런 기초를 많이 탄탄하게 만들어 주려고 하고 있고요. 그게 지금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Q. 외국인 선수는 어떻게?
우선 우리 팀 용병 3명은 워낙 좋은 결과를 보여줬고, 그리고 또 안정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우선 우리 팀 용병 기조는 다 3명을 재계약으로 하는 게 우선이고요. 그리고 FA 선수 같은 경우는 지금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리 포지션도 좀 이렇게 여러 가지 생각을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여러 가지 생각을 좀 해야 하고요. 그리고 지금 우리 팀의 중요한 포인트가 다른 팀보다는 포수에 조금 두터움이 있다 보니까 지금 올해 또 FA로 포수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런 시장성이나 상황을 좀 지켜보고, 그런 걸로 인해서 또 여러 가지 트레이드나 이런 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 용병은 3명은 재계약하는 걸로 우선순위를 하고 그다음에는 FA보다는 이런 시장 상황을 보고 트레이드에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는 그게 지금 다음 두 번째 포인트인 것 같아요.
Q. 포수 약하다는 두산과 트레이드?
얼마든지 그거는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또 두산 쪽에 또 그런 서로서로 좋은 선수들을, 이렇게 얘기하면 두산뿐 아니고 어느 팀이고 다 열려 있기 때문에, 굳이 어느 팀 한 팀을 딱 꼬집어서 얘기하기보다는 여러 팀이 다 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팬들 입장에서는 관심도 좀 많아졌고 그리고 또 이승엽 감독도 얘기했지만 요즘에 좀 야구가 좀 많이 침체해 있는데 이런 젊은 감독들, 또 처음 감독하면 또 선수 때 봤던 거랑 ‘저 감독이 어떤 야구를 보여줄까?’ 이런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팬들도 그런 관심도 때문에 또 야구장에도 많이 찾아와 주시고 그러기 때문에 이런 계기로 삼아서 야구 붐이 좀 더 예전에 저희가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 그런 붐이 일어날 수 있게끔 만들어가는 게 이승엽 감독이나 저도 그게 의무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시즌 막판에 관중 많이 찾았는데···
또 후반기에 아까 제가 얘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워낙 또 마지막에 순위를 떠나서 이렇게 끝나면 안 되겠다는 그런 마음 자세가 컸던 것 같고. 그래서 그런 활기차고 팀을 위해서 희생하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그런 플레이를 보면서 팬들이 더 호응도가 더 컸던 것 같아요. 프로 선수답게 그라운드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얘기했을 때도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열심히 뛰어가는 모습들, 이런 게 솔직히 아무것도 아니지만 팬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 부상을 당하더라도 1루 가서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거나 이런 패기 있는 모습을 보면서 좀 모르겠어요, 내년에 대한 그런 희망? 희망도가 좀 많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후반기에 팬들도 많이 그라운드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신 것 같고요
그래서 저도 마찬가지로 내년이 좀 더 그런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더 기대되고 더 설레는 마음이 솔직히 더 큰 것 같아요. 지금 저도 궁금합니다. 지금 선수들 어떻게 변할지, 또.
Q. 1군 감독으로서 어려웠던 점은?
퓨처스 감독할 때는 젊은 선수들을 운영하기보다는, 젊은 선수들 경험치를 많이 만들어주는 그런 2군 감독이었고 1군 대행하면서는 1군에서는 전쟁터니까 게임 운영에 대한 그런 부분을 좀 더 중요시했고.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야수다 보니까 야수 쪽은 이렇게 운영하기에는 제가 좀 이렇게 원활하게 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고, 하다 보니까 투수 운영 이런 게 조금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예전에 그때 그런 기억을 생각했어요. 선동열 감독님께서 운영을 하시기에 빠르게 교체하고 실패하는 게 낫지 한 박자 더 늦춰서 실패하는 것보다. 그런 생각들이 좀 기억나더라고요. 그래서 실패를 하더라도 한 박자 빠른 타이밍에 교체를 해야 되겠다. 그런 거를 하면서 저도 좋은 경험을 했고요 그런 거를 또 토대 삼아서 내년에는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게끔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감독 계약에서는 드문 옵션 계약의 의미?
요즘 트렌드가 원기찬 사장님이 오면서 선수들도 개인적인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옵션들을 지금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제가 첫 단추를 끼웠지만, 우리 코치들도 아마 그런 동기부여적인 옵션이 들어갈 거라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제가 처음 이렇게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삼성라이온즈는 그런 시스템으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2023년에 우승 가능?
프로는 2등이 필요 없죠. 우승을 위해서 준비할 것이고, 제가 예전부터 했던 얘기는 프로에서는 2등이 필요 없다. 1등 해야지만 이런 스포트라이트를 다 받을 수 있고 그게 프로다. 제 마음은 그게 한결같습니다. 그래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 준비할 것이고.
Q.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강조하는데···
제가 선수 시절에 항상 거의 우승권 팀에만 거의 있었거든요? 이렇게 운 좋게 우승권 팀에만 있다 보니까 그런 팀 분위기나 이렇게 했을 때 성적이 좋았고 하나로 뭉쳐질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겠다 생각을 했고, 그리고 그런 원칙 안에서 그 이상 벗어나면 분명히 팀 분위기를 제가 개인 운동이 아니고 단체 훈련, 단체 경기이기 때문에 단체 경기에서 한 사람으로 인해서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면 그 팀은 무너질 수가 있고 그래서 어떤 선수든 간에 그런 규율 규칙 벗어나는 상황이 생기면 그런 조치를 취하겠다고 아까 좀 선수들한테 강하게 메시지를 보내고
그래서 모르겠어요. 제가 항상 우승권에 있던 팀들을 보면 항상 이렇게 한 곳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고 뭉쳐지는 힘들이, 그러니까 밖에서 다른 팀들이 대결하러 왔을 때 저 팀은 뭔지 모르겠고 단단한 이런 선수들 간의 단단한 모습들, 이런 것도 하나의 기거든요. 그럼 우선 기 조차도 이길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그렇게 메시지를 좀 보내는 겁니다.
Q. 감독 선임 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그런데 저는 바로 이제 감독 선임된 게 아니고 대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행했을 때 이제 이런저런 주위에 선배들이나 그런 분들의 조언으로 제가 대행하면서 그렇게 운영을 한 것 같아요. 이렇게 선의의 경쟁시키고 고참들 희생하게끔. 이렇게 또 왜 그러냐면 저도 거의 고참 은퇴할 때쯤 돼서 그런 거를 많이 겪어왔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경험했던 거, 고참으로서 만약에 팀이 좀 희생이 필요했을 때 그냥 빼기보다는 가서 이런 상황을 설명하면서 납득시킬 수 있고 그리고 또 그런 면에서 경쟁, 고참과 신진급의 경쟁, 그렇게 만들어가려고 그런 얘기들을 좀 조언을 좀 많이 들어요. 그러면서 또 대응하면서 그렇게 운영을 했고요.
Q. 팀에게 부족한 점은?
제가 대행을 하면서 좀 느낀 게 다른 포지션은 좀 이렇게 잘 운영을, 왜냐하면 지금 신진급 선수들도 야수 쪽에 좋은 선수들이 지금 많이 올라온 상태고 하지만 선발 투수도 어느 정도 안정감이 좀 있는데, 불펜 쪽이 조금 이제 부족하다는 생각을 좀 했었거든요.
만약에 그런 상황들이 생기고 조건이 맞는다면 그런 좀 부족한 부분을 채웠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좀 있고요.
Q. 2022시즌 삼성의 실패 원인은?
올 시즌에 실패한 여러 가지가 좀 있는데, 제일 먼저 선수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자기 컨디션을 못 찾은 것, 그리고 또 선수층이 좀 솔직히 얇다 보니까 그런 선수들이 빠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좀 부족했던 것, 그래서 제가 후반기에 와서 그런 ‘뎁스를 좀 두껍게 해야 하겠다’ 싶어서 이제 젊은 선수들한테도 그렇게 교육을 좀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해서 초반에 조금 힘들게 게임을 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러기 위해서 또 제가 대행을 하면서 경쟁을 하면서 선수 뎁스를 좀 두껍게 만들기 위해서 신인 선수들한테 그래서 또 기회를 더 많이 준 면도 좀 있고요
Q. 감독 선임에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렇게 뭐 낙담하고 있지는 않았고요. 그런데 저는 대행 입장이었으니까, 그리고 또 마무리 훈련이나 그리고 또 마무리 캠프 가는 게 결정돼 있었기 때문에 그런 스케줄을 제가 되면 내가 스케줄 한 대로 가면 되고 그래도 어떤 분이 오더라도 어느 정도의 큰 그런 스케줄은 잡아놓고 가야 하겠다, 그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스케줄을 잡고 스텝과 미팅하면서 그런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다른 구단보다 삼성이라는 그룹이 보고 체계가 조금 시간이 걸리다 보니까 또 그런 얘기를 들었던 것도 좀 있고요. 그런데 워낙 nc 강인권 감독님이나 이승엽 감독이 빨리 발표가 되면서 그런 게 조금 얘기들이 좀 많이 나온 거 아닌가? 그런데 내 발표가 정상적인데, 그분들이 좀 빨리 발표를 한 거 아닌가, 그렇게 좀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주위에서 발표하는 거 이렇게 좀 근데 저는 솔직히 좀 뭐 그렇게 마음을 이렇게 막 하지는 않았고요. 그냥 편하게 내려놓은 상태여서 그렇게 크게 좌우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Q. 감독으로서 이것만은 지키겠다?
아까 선수들에게 당부한 게 좀 그런 포인트인데, 그런 거에 관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팀을 위해서 희생할 때는, 왜냐하면 이게 개인운동이 아니고 단체 운동이기 때문에 분명히 희생이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또 그 희생으로 인해서 또 그 선수가 또 자존심을 상해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그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안 나오게끔 먼저 선수들한테 메시지를 전한 거고. 우선적으로 팬들이 후반기에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이유가 누구 한 사람한테 치우친 게 아니고 팬들도 납득할 수 있는 선수 기용이나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가야 하는 이런 분위기 이런 상황들 이런 걸로 인해서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컨디션 좋은 선수 이름으로써 게임 내보내는 게 아니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선수를 더 생각하고 있고 그러면서 팬들이 더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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