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23년

“韓 야구 명예를 걸고 좋은 모습 보여주길”…항저우 가는 원태인과 김지찬, 국민유격수의 격려 [MK현장]

사비성 2023. 6. 12. 10:05

“韓 야구 명예를 걸고 좋은 모습 보여주길”…항저우 가는 원태인과 김지찬, 국민유격수의 격려 [MK현장]

 

“한국 야구의 명예를 걸고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된 투수 원태인과 내야수 김지찬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원태인과 김지찬은 이날 오후 2시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인에 최종 승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 4.17을 기록 중이며, 김지찬은 43경기 타율 .284 42안타 1홈런 4타점 34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한국 야구의 명예를 걸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안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좋은 결과로 야구 팬들에게 보답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도 선수들이 가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몸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한국 야구 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 KBO리그는 중단되지 않는다. 삼성은 투타의 핵심인 원태인과 김지찬 없이 시즌 후반을 치러야 한다.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생각 안 하고 있다. 그때 가서 생각해야 될 부분이다. 지금 팀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다 보니 그런 부분을 되살리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살리고 싶은 부분은 득점력이다. 삼성은 지난 NC 다이노스와 두 경기서 총 18안타, 9사사구를 얻어 내고도 단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박진만 감독은 “타자들이 출루는 잘 해주고 있는데 집중력이 부족하다. 득점권에서 해결해 줘야 되는 상황이 안 생기고, 맥이 잘 안 풀리고 있다”라며 “다만 우리가 못 치고 있는 게 아니다. 오늘 좋은 흐름을 만들어줄 거라 믿는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