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름해져서 돌아왔더라” 예비역 1일차 최채흥, 박진만 감독 ‘미소’ [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삼성이 ‘예비역 병장 1일차’ 최채흥(28)을 곧바로 선발 투입한다. LG를 상대한다.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최채흥 스스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채흥이 자신 있다고 하더라.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서 전역했다고 한다. 늠름한 모습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몸이 좋아진 것이 보인다. 어깨도 넓어졌다. 상무에서 웨이트를 많이 한 것 같다. 근육을 잘 만들어서 왔다. 상무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잘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채흥은 지난해 상무에서 10경기 55.1이닝,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를 폭발시켰다. 46탈삼진에 10볼넷으로 비율도 빼어났다. 올해는 5경기 21.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삼성은 최채흥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팀 내 5선발이 공석인 상황. 누구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입대 전 보여준 것이 있는 최채흥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1군에서 2020년 26경기 146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데뷔 첫 10승에 규정이닝도 먹었다. 2021시즌에는 26경기 122.1이닝, 5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6을 만들었다.
전역과 동시에 선발로 투입하는 이유다. 부침이 없지는 않았지만, 계산이 서는 투수로 활약했다. 퓨처스에서도 괜찮았다. 최채흥이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삼성에게는 베스트다.
박진만 감독은 “계속 선발로 쓸 생각이다. 현재 팀 내 부상도 있고, 빈자리가 좀 있다. 5선발 자리에서 최채흥이 해줘야 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돌아왔다.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늠름해졌다. 어제 봤는데 좋더라.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 했다. 결국 투구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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