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한화, 삼성 창단 첫 꼴찌 현실이 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어쩌면 창단 첫 최하위 수모를 겪을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9로 패했다. 2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의 시즌전적은 27승 43패가 됐다. 수비 실책이 이어졌고, 선발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도 버티지 못했다. 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8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를 6-4로 꺾었다. 1371일 만에 6연승을 질주한 한화의 시즌전적은 29승 4무 37패가 됐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에 4경기 뒤진 리그 꼴찌로 처졌다. 시즌이 한참 남았지만, 이대로라면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위기에 놓였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다. 삼성은 2021시즌 76승 9무 59패를 기록했고, kt와 사상 첫 타이브레이크를 치른 결과 페넌트레이스를 2위로 마쳤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해 정상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곧 삼성이 새 왕조 시대를 맞이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2022시즌도 연패를 거듭하며 일찌감치 고꾸라졌다. 13연패 수렁에 빠져 허덕였다. 허삼영 감독이 자진사퇴하고 박진만 감독이 대행 자격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뒷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격차가 멀어진 탓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66승 2무 76패를 기록.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다를 것이란 기대가 컸다. 박진만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고, 비시즌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며 성적 향상을 도모했다. 선수들도 훈련 효과를 체감하며 자신감도 완충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뒤처지지 않아야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삼성은 부상자가 속출했고 주축 선수들의 부진 속에 점차 순위표 하단에 위치하게 됐다. 한때 5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이제 최하위로 처졌다. 삼성은 프로 원년 구단으로, 왕조 시대를 구축하며 야구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꼴찌라는 성적이 낯선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다른 팀과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출처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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