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류지혁, 그리고 강한울” 국민 유격수가 뽑은 ‘대체 유격수’ 후보는? [춘추 이슈분석]
삼성 내야의 2024년 키워드는 ‘3루수 맥키논’, 그리고 ‘대체 유격수’다.
[스포츠춘추]
삼성 라이온즈의 2024년 내야 핵심 열쇠는 ‘새 외인 타자 맥키논’과 ‘대체 유격수’다.
1루수 맥키논이 핫코너까지 무리 없이 맡아줄 수 있다면, 벤치의 시즌 구상은 한결 수월해진다. 또 시즌 초부터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공백이 예상되는 삼성이다. 이재현은 2023년 시즌 종료 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현재 회복 단계를 밟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은 개막 전 의문부호를 가능한 한 줄이고자 한다.
17일 오후 스포츠춘추와 연락이 닿은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은 팀의 미래”라면서 “최근 재활 보고를 받았는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복귀 시점을 벌써 못 박아둔다면 어린 선수에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FA(자유계약선수)로 잔류 계약을 체결한 내야 유틸리티 강한울은 올 시즌 대체 유격수 후보다. 참고로 강한울은 1+1년 최대 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 후 삼성 관계자는 “계약 연장 옵션 달성 시, 2년차 수령 금액이 첫해보다 크다. 그만큼 선수에겐 올 시즌 활약을 향한 동기부여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사령탑도 강한울이 맡게 될 역할을 강조했다. 먼저 “스프링캠프 때 맥키논의 수비를 면밀하게 체크하려고 한다”고 전제를 단 박진만 감독은 “만일 맥키논이 3루를 맡아줄 수 있다면, 시즌 초 대체 유격수 포지션에 김영웅, 류지혁 등을 고려 중이다. FA 계약을 맺은 강한울도 그 후보군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울,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이다. 취재에 응한 구단 관계자는 그 둘이 그간 쌓아온 경험을 주목하며 “2023년 내야 병살 타구 처리율이 리그 하위권(8위)이었다. 베테랑 선수들이 그런 면에서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했다.
2003년생 내야수 김영웅도 올 시즌 대체 유격수 후보로 경쟁한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올해 프로 데뷔 3년차로 사자군단 내야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근 김영웅을 향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더라. 몸이 예전에 비해 어마무시하게 달라졌다”고 혀를 내두른 바 있다.
삼성이 꿈꾸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반등에 성공한 오재일이 1루를 지키고, 맥키논이 3루를 책임지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변수가 줄어든다. 이재현의 공백기 동안 강한울을 포함한 내야 자원들은 유격수 포지션 경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의도치 않게 ‘기회의 땅’이 된 삼성 유격수 자리를 향해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계약을 마친 뒤 강한울은 구단을 통해 “어느덧 중고참이 됐다. 후배들과 잘 소통하면서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도약을 노리는 삼성은 올겨울 그 어느 때보다 화끈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늦깍이로 계약한 강한울에게도 원하는 바가 분명하다. 강한울의 2024년이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출처 : 스포츠춘추(http://www.spoc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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