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강민호→‘제2포수’는...박진만 감독 “당연히 김재성? 그런 것 없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당연한 것은 없다.”
삼성 박진만(48) 감독이 포수진 경쟁을 말했다. 물론 주전은 강민호(39)다. 백업은 필수다. ‘제2포수’에 눈길이 간다. 김재성(28)이 실적은 가장 좋다. 대신 안정권도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30일 일본 오키나와 출국에 앞서 “강민호 다음 2번, 3번 포수가 필요하다. 지난해 경험을 쌓았다. 김재성이 안착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절대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호주리그까지 다녀왔다. 김도환도 제대 후 후반기 몇 경기에 나섰다. 김재성도 작년에 부진했기에 절치부심했다. 경쟁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부동의 주전이다. 30대 후반이지만,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 2023년 125경기, 타율 0.290, 16홈런 77타점, OPS 0.811을 쐈다. 팀 내 대체 불가 자원이다.
혼자는 어렵다. 강민호 홀로 매 경기 9이닝을 소화하고, 144경기를 뛸 수는 없다. 이는 어떤 포수도 어렵다. 게다가 강민호는 올해 39세다.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백업이 중요하다. 2023년에는 확실한 누군가가 없었다. 2022년이라면 김재성이 있었다. 63경기, 타율 0.335, 3홈런 26타점, OPS 0.855를 만들었다.
2023년 확 떨어졌다. 57경기, 타율 0.192, 1홈런 7타점, OPS 0.603에 그쳤다. 부상으로 자리를 길게 비우기도 했다. 6월에야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1차 지명 출신이다. 재능은 확실하다. 2022년 보여준 것이 있다. 다시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만든다. 회복한다면 2번 포수는 김재성이 몫이 될 확률이 높다. 2023년 같다면 문제다.
다른 이들도 있다. 우선 이병헌이다. 2019년 입단해 프로 6년차가 됐다. 군 전역 후 2022년 1군에 데뷔했다. 2년간 통산 26경기에 나섰다.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잠재력이 있다. 1군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비시즌 호주리그에 다녀왔다. 애들레이드 소속으로 4경기에 출전했다. 포수로 3경기를 뛰었다. 타율 0.308, OPS 0.742를 만들었다.
상무에 다녀온 김도환도 있다. 이병헌과 입단 동기다. 데뷔 시즌부터 1군에서 61경기에 나서는 등 삼성 안방의 미래라 했다. 1군 통산 129경기에 출전했다. 상무에서 담금질 시간도 보냈다.
지난해 시즌 후반 1군에도 올라왔다. 9경기에 나섰다. 타율 0.143으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도 아직 어리다. 성장할 여지가 있다. 이병헌과 함께 군대까지 다녀온 20대 초중반 포수다.
김태군이 있을 때는 걱정이 없었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떠났다. 김재성이 부진하면서 안방이 약해진 감이 있다. 2024년은 달라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경쟁을 말했다. 장기적으로 강민호를 대체해야 할 포수들이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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