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완투승 달성했다” 박진만 감독, ‘첫 완투승’ 거둔 에이스 극찬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에이스답게 정말 멋진 완투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붙은 팀간 1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시즌전적은 54승 2무 48패를 기록하게 됐다. SSG와 상대전적은 5승 7패가 됐다.
이날 선발 투수 원태인은 27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9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침묵했던 타선도 경기 막판 폭발하며 원태인을 지원사격했고, 결국 원태인은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1회초 원태인은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았다.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한유섬에게 던진 139km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렸고, 그대로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원태인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빠르게 이닝을 삭제해 나갔다. 거침없이 SSG 타자들을 잡아낸 원태인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에이스의 호투에 삼성 타자들도 조금씩 힘을 냈다. 6회말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 8회말 윤정빈의 솔로포 2-3 추격에 성공했다.
원태인은 9회초 최지훈에게 3루 내야 안타, 정준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했지다. 그러나 원태인은 최정을 삼진, 에레디아를 3루 땅볼로 잡아냈고 한유섬까지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원태인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후 포효했다. 삼성 팬들도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원태인을 기립 박수로 맞이했다.
위기를 넘겨낸 삼성. 9회말 결국 경기를 끝냈다. 이성규가 조병현에게 솔로포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영웅이 상대 실책을 틈타 출루했고 류지혁의 번트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김지찬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윤정빈이 바뀐 투수 이로운에게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절호의 찬스를 잡은 삼성. 이재현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왔고,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명승부를 연출해낸 삼성. 박진만 감독도 크게 기뻐했다. 경기를 마친 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1회 3점을 내줬지만, 9회까지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다. 에이스답게 정말 멋진 완투승을 달성했다”며 원태인을 극찬했다.
원태인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강민호도 잊지 않았다. 이날 강민호는 원태인의 완투승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강민호가 안타와 타점을 올려주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후배들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호평했다.
홈런을 친 이성규에 대해서는 “9회 이성규의 동점 홈런이 경기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엄청난 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가지 승리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선수단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 또 홈구장을 항상 가득 채워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3일 선발 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내세운다.
출처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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