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다 던졌으면"→7이닝 KKKKKK 1실점 호투로 응답했다…박진만 감독 "후라도, 준비 잘하고 돌아왔네"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3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삼성은 시즌 전적 39승1무35패를 만들었다.
지난 14일 KT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뒤 휴식 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을 올렸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휴식 잘 하고 왔으니까, 휴식을 한 만큼 긴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는데, 박 감독의 이런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쾌투였다. 후라도는 이날 7이닝을 추가하며 리그 이닝 소화 1위로 올라섰다.
장단 11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포함 4경기에서 5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에 물이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또 김지찬이 2안타 3득점, 구자욱 2안타 2타점 2득점, 디아즈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1회말부터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선두 김지찬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성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구자욱의 중전안타가 나왔고, 이때 중견수 리베라토가 공을 한 번 더듬으며 그 사이 김지찬이 3루를 지나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때 2루까지 진루한 구자욱은 디아즈의 적시타에 홈인해 삼성이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계속해 박병호의 2루타, 강민호 우익수 뜬공 후 류지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양도근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이도윤의 호수비에 막히며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2회말에도 2점을 추가하며 한화를 따돌렸다.
선두 이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지찬의 희생번트 때 한화 포수와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잇따라 나오며 이재현이 2루와 3루를 지나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이때 김지찬은 2루를 밟았고, 김성윤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들어왔다. 점수는 4-0.
3회말에는 박병호의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와이스의 초구 134km/h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4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는 홈런이었다.
결국 와이스가 4회말 조동욱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삼성은 구자욱의 볼넷, 디아즈의 우전안타, 이어 바뀐 투수 김종수 상대 박병호의 적시타를 엮어 5-0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후라도에게 단 1안타로 꽁꽁 묶였던 한화는 5회초 채은성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채은성은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4구 138km/h 커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채은성의 시즌 11호 홈런이자 통산 150호 홈런으로, 점수는 1-6이 됐다.
삼성은 5회말 곧바로 한 점을 더 내고 점수 차를 유지했다. 2사 후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 바뀐 투수 김기중 상대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김지찬이 들어오면서 삼성이 7-1로 앞섰다.
한화는 9회초 이호성 상대 하주석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은 볼카운트 1-1에서 이호성의 3구 138km/h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하주석의 시즌 첫 홈런. 하지만 이 홈런 하나가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고, 이호성이 채은성을 유격수 뜬공, 유로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준비를 잘하고 돌아왔다. 팀의 1선발로서 연패를 끊어주는 훌륭한 피칭을 했다"고 후라도의 호투에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이어 "박병호의 홈런을 비롯해 중심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추가점을 계속 낼 수 있었다"고 짚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 상대 실책이 나왔을 때 틈을 놓치지 않고 잘 움직이는 주루센스로 점수를 낸 부분도 좋았다"고 선수들의 집중력에도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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