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는 박진만 가을 결혼…성적도 쑥쑥 "신나요" | ||
[굿데이 2003-06-17 11:42] | ||
현대 유격수 박진만(27)이 올겨울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진만은 12월7일 강남에 있는 노보텔 앰베서더에서 6년간 사랑을 키워온 고영미씨(26)를 평생의 반려자로 맞는다. 고씨는 현재 대한항공에서 스튜어디스로 일하고 있다. 지난 98년 친구의 소개로 고씨를 처음 만난 박진만은 최근 프러포즈해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허리와 오른쪽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박진만은 변함없이 자신을 믿고 지켜준 고씨의 사랑에 감동받아 결혼을 결심했다. 올시즌에도 고씨는 수원구장을 찾아 박진만을 응원하고 있다. 박진만은 "영미는 내가 힘들 때 곁에서 지켜준 좋은 친구다. 앞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비 신랑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결혼 날짜를 잡은 박진만은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초 동점홈런을 터뜨린 박진만은 13일에도 삼성 에이스 임창용으로부터 좌월 1점홈런을 뽑아내 2경기 연속홈런을 쏘아올렸다. 최근 5경기에서 팀내 최고 타율인 4할4푼4리를 기록한 박진만은 2할을 겨우 넘겼던 타율도 2할7푼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페이스라면 지난해 삼성 브리또에게 빼앗겼던 골든글러브를 찾아오는 것도 시간문제. 박진만은 "결혼을 생각하면 그냥 기분이 좋다. 반드시 영미에게 국내 최고 유격수라는 타이틀을 선물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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