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플레이리스트, ‘이 남자’ 손에 달렸다
삼성의 플레이리스트, ‘이 남자’ 손에 달렸다 입력2021.02.10. 오전 10:32 스포츠월드=경산 최원영 기자] ‘음악, 내 손 안에 있소이다.’ 삼성 1군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경산볼파크. 타자들의 타격 연습이 한창인 실내연습장에 신나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징은 연식이 느껴지는 멜로디라는 것. 공교롭게도 마침 강민호(36), 오재일(35), 이원석(35) 등 고참급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플레이리스트는 누구의 취향일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박진만(45) 코치다. 점심을 먹고 난 뒤 나른한 오후. 눈꺼풀이 무겁고 몸마저 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쯤 박 코치가 등장한다. 선수들이 잠을 떨쳐내고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훈련할 수 있도록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반응은 무척 좋다.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