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3-1 삼성] 박진만 홀로 3타점 "앗싸" |
[굿데이 2004-05-06 22:55] |
현대 박진만은 1-0으로 앞서던 7회말 1사 2루에서 내야와 외야 사이에 뜬 플라이볼을 놓쳐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듯 어이없는 실책을 한 박진만은 타석에 더욱 집중력을 높였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1-1이던 연장 10회 2사 2·3루. 박진만은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비어 있는 1루 대신 자신을 선택하자 보기 좋게 중전안타를 쳐내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삼성은 5번 오리어리부터 시작된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최근 보기 드물게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진 경기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8⅔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오랜만에 용병다운 피칭을 한 삼성 호지스의 역투도 이 순간 그림자에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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