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이종범-박진만 "일본전은 무조건 승리한다!"

사비성 2006. 3. 17. 22:57
이종범-박진만 "일본전은 무조건 승리한다!"

[스포츠서울 2006-03-17 17:47]

 

'일본은 10번 만나면 10번 다 이겨야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종범과 박진만이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둘은 17일 KBS 제1라디오의 한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컨디션과 팀분위기, 그리고 일본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이야기했다.

먼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전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던 이종범은 "맞는 순간에 곧바로 (안타가 될 것을) 알았다"며 결승타를 때렸던 순간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인식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빛을 발하면서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은 정강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부어 올랐다. 훈련장에 나가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범은 편안한 마음으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는 해봐야 알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 부담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또 한 번 일본을 꺾겠다고 다짐했다.

물 샐 틈 없는 수비망을 구축하며 한국의 승리를 잘 뒷받침하고 있는 박진만은 철벽수비의 비결로 집중력과 준비성을 꼽았다. 그는 "게임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경기전 분석한 자료대로 수비 위치를 옮긴 게 호수비의 밑거름이 됐다. 상대타자가 초구를 어떻게 공략하는 지를 보고 수비위치를 나름대로 결정한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진만은 현재 컨디션이 100%라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일본전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은 10번 만나면 10번 다 이겨야하지 않는가?'라고 말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3차례 만나게 된 것과 상관없이 '숙적' 일본에게 반드시 패배를 안기겠다고 자신했다.

6연승의 고공비행을 하면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오는 19일 12시에 결승티켓을 놓고 일본과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