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박진만 연장 12회 결승타

사비성 2006. 10. 26. 21:10

박진만 연장 12회 결승타

 

(::KS 3차전 삼성 투수 8명… 마무리 배영수 초강수::) 삼성이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3으로 이겨 2승1패로 한 발 앞서나갔다.

삼성이 이겼지만 한화의 장타력에 혼쭐이 났다. 한화는 0-3이던 8회 김태균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고, 이범호 의 중전안타에 이어 심광호가 삼성의 특급 소방수 오승환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빼앗아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시리즈 통산 14번째 연장전에 돌입. 삼성은 연장 12회 2사 주자 2루에서 박진만이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때렸고 2루 주자 김 창희가 홈인,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역대 한 경기 최다투수(8명)를 투입했고 특히 에이스인 배영수를 마무리로 기용하는 초강수로 한화의 추격을 따돌렸다. 양팀은 26일 역시 대전구장에서 4차전을 펼치는데 삼 성은 전병호,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3차전이 분수령이라고 생각해 투수들을 총 동원했다. 배영수는 역전된 순간 마무리로 내보야겠다고 판단했 다. 전병호가 4차전에서 초반에 무너지지 않으면 오늘처럼 불펜 들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역시 삼성은 마운드가 좋은 팀이다. 구대 성은 오늘 투구수가 많아 4차전에선 문동환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 삼성에서 투수 하나 빌려오면 되지 않을까. 삼성은 다 좋은 투 수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