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프로야구] MVP 박진만 “팀 대표로 받은 것 뿐”

사비성 2006. 10. 29. 21:14
[프로야구] MVP 박진만 “팀 대표로 받은 것 뿐”
[쿠키뉴스 2006-10-29 20:42]

[쿠키 스포츠] 삼성 박진만이 팀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선정의 기쁨까지 거머쥐었다.

박진만은 29일 잠실 야구장에서 삼성이 3대2로 이긴 뒤 가진 기자단 투표에서 삼성 에이스 배영수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진만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하지만 동료들 모두 열심히 했다. 내가 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MVP 선정 소감을 겸손하게 밝혔다.

박진만은 지난 1996년 창단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해 한국시리즈 우승만 6번을 경험했다.

올해 처음으로 MVP에 뽑힌 것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

선동렬 감독도 “수비 전문이니 말할 것도 엇고 타점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볼카운트를 대처할 줄 알고 능력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한마디로 야구에 대한 센스가 탁월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만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그림 같은 호수비로 한국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화의 경기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특히 박진만의 진가가 빛을 발한 것은 지난 25일 대전에서 열린 3차전. 3-3이던 연장 12회초 2사 2루에서 박진만은 한화의 철벽 마무리 구대성을 상대로 적시 내야 안타를 때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