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명품 수비에 3차전 결승타

사비성 2006. 10. 30. 23:34
명품 수비에 3차전 결승타
[중앙일보   2006-10-30 03:27:37] 
[중앙일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삼성 박진만(사진)이 보여준 수비는 철벽이었다.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단 한 개의 실책도 없었다.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것만 해도 수차례. 김인식 한화 감독마저 패인 중 "박진만의 수비가 컸다"고 했다.

공격에서도 25타수 7안타(0.280), 2타점으로 활약했다. 3차전에서 5번 타자로 중용되자 연장 12회 초 결승타점을 때려내기도 했다.

박진만은 '한국시리즈의 사나이'다. 통산 45게임으로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고, 1998년 이후 출전한 여섯 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팀을 모조리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3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MVP 상금 1000만원을 받은 박진만은 "선수 전원을 대표해 큰 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시리즈에서 두 자릿수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 상금은 대구지역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