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연습경기 3연승을 거두었다. 박진만은 만루홈런을 터트렸고, 이대호는 투런홈런 포함 4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선발투수 이혜천은 4실점으로 부진했고 소방수 오승환은 홈런 포함 2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LG 최만호는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19일 사직구장에서 LG와의 연습경기 3차전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터트려 15-7로 대승을 거두었다.
대표팀은 선발 이혜천의 부진으로 먼저 4실점했으나 2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LG 선발 김민기를 상대로 이대호의 좌전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2사만루찬스를 잡고 박진만이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1,2루 찬스에서 이병규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이대호가 또다시 우중간 2루타로 뒤를 받쳐 7-4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3회말 공격에서도 바뀐 투수 김재현을 상대로 무사 1,2루에서 조인성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와 이택근과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태 11-4로 벌려놓았다. 이대호는 5회말 2사2루에서 좌월투런아치를 그려냈다. 대표팀의 화력에 LG 투수들이 견디질 못했다.
선발투수 이혜천은 2이닝동안 투런홈런 포함 5안타 4실점했다. 1회초 1사1루에서 이성열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2회에서도 3안타에 실책까지 범하면 두 점을 보태주었다. 두번째 투수 우규민은 4회 무사1루에서 최만호에게 우월홈런을 맞고 두 점을 내주었지만 3이닝을 잘 막아냈다.
이후 대표팀 마운드는 6회부터 신철인 장원삼 윤석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LG 공격을 막아냈다. 코나미컵 이후 첫 출격한 마무리 오승환은 9회초 최만호에게 좌월솔로포를 얻어맞는 등 2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