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박진만, 철벽 수비·만점 공격 | ||
[스포츠투데이 2000-10-23 14:03] | ||
현대 유격수 박진만(24)이 플레이오프에서 연일 펄펄 날고 있다.수비면 수비,공격이면 공격 못하는 것이 없다. 박진만은 22일 현재까지 치른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9번타자로 나서 6타수 3안타로 타율 5할을 기록하고 있다.19일 1차전에서는 연달아 볼넷 3개를 골라내 플레이오프 역대 한경기 최다볼넷 타이를 기록하며 찬스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2차전에서는 볼넷 1개를 포함,2타수 2안타의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3차전에서도 역시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그야말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1차전에서는 그의 손을 거친 병살플레이가 5개나 됐다.5회 김태균의 총알 같은 직선타를 걷어내며 1루주자 진갑용까지 잡아낸 것은 이날 수비의 백미.실책 하나 없는 박진만의 매끄러운 수비는 국내 최고 유격수로서 손색이 없다. 박진만은 원래 수비형 유격수.인천고를 졸업하던 96년 곧바로 현대에 입단,첫해부터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주전 유격수로 뛴 것도 방망이보다 수비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96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합쳐 21타수 3안타(.143)를 기록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하지만 박진만은 올해 개인 역대 최고 타율(.287)로 시즌을 마쳤는가 하면 홈런도 15개나 쳐내 ‘홈런 치는 9번타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힘이 붙은 데다 타이밍이 좋아져 걸리기만 하면 넘어간다.김용달 타격코치는 “타순을 위로 올렸다면 지금보다 더 눈에 띄는 활약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타자”라며 타자로서의 박진만도 높이 평가한다. 박진만은 “저라고 MVP 못할 이유 있나요.내친 김에 한 번 도전해 보죠”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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