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삼성 박진만, 골든글러브 최다득표…류현진, 투수부문 수상

사비성 2006. 12. 11. 23:55

삼성 박진만, 골든글러브 최다득표…류현진, 투수부문 수상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삼성의 유격수 박진만이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박진만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투표수 300표 가운데 282표를 얻어 수상 영예를 누렸다. 이로써 박진만은 2000, 2001, 200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올시즌 타율 .283 11홈런 66타점 10도루를 기록한 박진만은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신기에 가까운 수비를 펼치며 한국시리즈 MVP로까지 뽑히기도 했다.

박진만은 "확실히 프로에서 2등은 필요가 없는 것 같다. 1등을 해야 이런 영광을 맛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아내가 임신중인데 결혼 3주년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태어날 아기를 잘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최다득표자로 결정된 박진만은 삼성PAVV 대형 LCD 텔레비젼을 부상을 함께 받았다.

한편, 투수 부문에서는 '괴물신인' 류현진(한화)가 역시 압도적인 표차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류현진은 총투표 330표 중 270표를 얻어 2위 오승환(44표)을 여유있게 눌렀다.

올시즌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거두며 정규시즌 MVP, 신인왕을 거머쥔 류현진은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면서 올시즌 최고의 한해를 이뤘다.

류현진은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린다.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 팀선배, 팬클럽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다가서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