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30)이 생애 네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박진만은 11일 오후 4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진 2006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0년, 2001년, 2004년에 이어 또 다시 황금장갑을 끼게 된 박진만은 "역시 프로에서는 1등을 해야 이런 기쁨과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내년에도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진만은 이어 임신 중인 아내 고영미씨에 대해 "며칠 전에 결혼 3주년이었는데 내가 해외에 있어서 같이 있어주지 못했다. 어렵게 아이를 얻은 만큼 아주 귀하게 키울 생각이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박진만은 올 시즌 타율 2할8푼3리를 기록했으며 물샐 틈 없는 수비로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의 내야를 든든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