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4년

삼성 새둥지 빅2 "목표 우승"

사비성 2004. 11. 24. 16:36
삼성 새둥지 빅2 "목표 우승"
[스포츠한국 2004-11-24 07:57]

■박진만 "현대에서 우승한 경험을 살려 삼성에서도 우승하겠다.

" 현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자 김재박 현대 감독의 애제자 박진만이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다.

박진만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카메라가 너무 많아 당황스럽다'며 수줍게 웃었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의 가세는 삼성의 '지키는 야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동열 감독은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전한 뒤 "박진만이 가세해 우리팀의 작전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벽까지 전화하느라 잠을 설쳤다"는 그는 "계약을 끝내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지난 9년간 나를 보살펴주고 키워준 현대를 떠나는 아쉬움이 생각보다 크다"고 말했다.

▲소감은.='삼성에서 필요한 선수는 박진만'이라는 말에 계약을 결심했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삼성에 감사한다.

▲현대 김재박 감독이 아끼는 제자인데.=계약하는 순간 김재박 감독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계약후 전화드렸더니 '좋은 조건으로 옮겨 잘됐다.

열심히 운동해라'고 격려해 주셨다.

▲다른 구단과도 접촉했나.=SK와 접촉했다.

어제 학교 선배인 김경기 SK 코치와 점심을 같이 했지만 서로 원하는 금액이 틀렸다.

▲내년 시즌 목표는.=삼성이 우승하기 위해 내게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현대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경험을 살려 팀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