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박진만 "5년연속 KS 정상 도전 가능할까?"

사비성 2006. 12. 25. 23:32

박진만 "5년연속 KS 정상 도전 가능할까?"

 

삼성 박진만에게는 올해가 최고의 한해였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코나미컵.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 연달아 참가해 주가를 올렸다. 올 한해 각종 뉴스의 중심에 항상 서있을 정도로 그는 행복한 선수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만큼 바쁜 한해. 그는 최근 처가 제주를 찾아 휴가를 보내며 내년 시즌 구상에 접어들었다.

박진만은 “여러모로 바쁘고 값진 한해였다. 이런 저런 영광이 겹쳐 행복했다”고 올시즌을 간략하게 평가하면서 “내년에도 올해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의 내년 시즌 목표의 핵심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순한 시즌 우승 도전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나. 국내야구사에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목표라 애착이 남달랐다.

박진만은 현대시절 2003~2004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05~06년 우승 반지를 껴 내년 우승까지 보태면 5년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물론 같은 시기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심정수도 영광을 함께 하게 된다.

5회연속 우승은 국내 프로야구 신기록이다. 25년 사상 5년연속 우승컵을 안아본 선수는 없었다. 80~90년대를 호령했던 해태도 86~89년. 4년 연속이 최다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김응룡 감독(현 삼성사장). 당시 주력 투수였던 선동열(현 삼성 감독). 타선의 핵이었던 한대화(현 삼성 수석코치). 김성한(전 KIA 감독). 이순철(전 LG 감독)등 내로라 하는 전설들도 4회 연속우승이었다.

박진만은 “우승을 한번도 못해 본 선수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우승복이 터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도 우승반지를 끼게 되면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의 전설을 뛰어 넘는 새로운 전설을 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내년에는 다른 것 제쳐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내년까지 우승반지를 끼게 된다면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되고. 개인적으로 야구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 같아 제대로 욕심을 내보겠다”고 힘줘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