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선양 기자]삼성 라이온즈 공수의 핵인 특급 유격수 박진만(31)이 경기 중 충돌로 오른쪽 무릎 내측 부위에 통증을 앓고 있다.
박진만은 지난 21일 잠실 LG전 도중 LG 포수 조인성과 홈에서 충돌, 팀 동료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1-2로 뒤진 6회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린 박진만은 7회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적시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쇄도했다. 홈에서 접전 상황이 펼쳐져 박진만이 후크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되는 순간 포수 조인성이 뒤로 넘어지면서 박진만의 오른 무릎 부위를 깔고 누웠다.
90kg의 거구인 조인성에 깔린 박진만은 그대로 누운 채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난 박진만은 삼성의료원 응급실로 갔다. 삼성의료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뼈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23일 전문의로부터 다시 한 번 진단 소견을 들을 예정이다. 박진만은 충돌 부위가 다행히 고교시절(인천고)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1년간 쉬었던 왼쪽 무릎이 아닌 오른 무릎이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박진만은 아직도 통증이 남아 있다고 밝혀 22일 LG와의 경기에는 정상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구단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박진만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21일 LG와의 라이벌전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