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5년

겨울잠 깬 사자 군단

사비성 2005. 2. 11. 12:19
겨울잠 깬 사자 군단
[SBS TV 2005-01-10 22:02]

<앵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첫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의 훈련이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는 선동열 야구의 시작이자 심정수, 박진만의 새로운 도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10도. 살을 에는 추위 속의 첫 훈련. 삼성 선수들은 동장군을 날려버리려는 듯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습니다.

선동열 감독의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4시간 가까이 흠뻑 땀을 흘렸습니다.

[선동열 감독 : 이름을 가지고 야구를 하는 것보다는 실력을 위주로 시합을 뛰기 위해서 포지션을 한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 쪽으로 선수들을 훈련 시킬 겁니다.

] 심정수와 박진만, 푸른 유니폼이 어색하던 두 FA 최대어도 거듭되는 훈련 속에 어느새 사자군단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심정수 : 못 보던 얼굴, 처음보는 코치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조금 느낌이 다른 것은 사실이고요.]

[박진만 : 선배들도 있고, 후배들도 있고 코치님들이 많이 옆에서 격려해 주셔서 우선 자신감이 붙고요. 좋은 모습으로 활약하겠습니다.

] 새 감독과 새 동료의 가세로 한층 힘을 얻은 삼성. 2005년을 내딛는 첫 걸음부터 힘찬 도약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