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5년

심정수·박진만 '사자군단' 입성

사비성 2004. 11. 23. 13:16
심정수·박진만 '사자군단' 입성
[SBS   2004-11-23 21:54:54] 
<앵커> 심정수는 예상했지만, 설마하던 박진만까지 모두 삼성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삼성이 하루만에 두 선수를 영입하며 쓴 몸 값은 무려 99억원. 웬만한 팀 전체 연봉과 맞먹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심정수와 박진만. 두 FA 거물이 결국 삼성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들이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 입으며 받는 돈은 4년간 최대 99억원. 심정수는 계약금 20억원을 포함해 연봉과 옵션 등 총 60억원. 박진만도 옵션을 합쳐 최고 39억원에 계약했습니다. 심정수는 자유계약 선수 사상 최고 몸 값을 새로 기록했습니다. [심정수/삼성 : 삼성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줘서 삼성을 택한 것 같습니다.]

두 선수의 입단으로 삼성은 최강 진용을 갖췄습니다. 기존 양준혁, 진갑용에 심정수가 가세하며 거포 군단의 위용을 되찾았고 박진만이 들어온 내야진은 사실상 골든 글러브 멤버로 메워졌습니다. [선동열/삼성 감독 : 좋은 선수들을 해주신 구단측에 감사합니다.]

돈 주머니를 마음껏 푼 삼성은 이제 '한국판 양키스' 즉, '삼성 야구 제국' 건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