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0년

[담당기자 예상평] 현대, 선발·중간·마무리 압도적 우세

사비성 2000. 10. 30. 16:31
[담당기자 예상평] 현대, 선발·중간·마무리 압도적 우세

[스포츠투데이 2000-10-30 14:51]

 

현대는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갖추었다.우선 단기전 승부의 관건인 마운드의 높이에서 압도적인 우세다.정민태-김수경-임선동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선발 3인방은 물론 중간계투나 마무리쪽도 전혀 꿀릴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클린업트리오의 파괴력은 다소 열세지만 하위타선의 힘에서 앞선다.홈런타자 퀸란이 8번타자에 포진하고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고 있는 박진만이 있는 하위타선은 상하의 기복이 없음을 보여준다.이명수·김인호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백업요원도 풍부한 편.또 거포 김동주의 부상결장은 현대로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현대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전을 종료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선발투수들에게는 더없는 보약이 된 셈이다.지난해 플레이오프전에서 한화가 4연승을 거둔 뒤 7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올라온 힘빠진 롯데에 완승을 거둔 것과 같은 이치.현대로서는 한국시리즈를 오래 끌고 갈 이유가 없다.월요일부터 시작된 2000년 한국시리즈의 우승 헹가래를 이번주 안에 볼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