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30대의 힘' 심정수-진갑용-박진만, 팀 3연승 견인

사비성 2007. 7. 23. 09:07
'30대의 힘' 심정수-진갑용-박진만, 팀 3연승 견인
스포츠조선 | 기사입력 2007-07-23 21:40     
심정수-진갑용-박진만 '30대의 힘'
후반기 시작과 함께 잇단 결승타 …팀 3연승 견인

오늘부터 3연전 두산엔 유독 강해 '상위권 도약 찬스'

 
박진만

30대의 힘.

 지난 주말 한화와의 후반기 개막 3연전을 쓸어담은 삼성이 후반기 반격을 자신하는 이유다. 그 중심에 심정수(32) 진갑용(33) 박진만(31) 등 30대 3명이 있다. 전반기 삼성 타선이 최고참 양준혁의 독무대였다면, 후반기에는 이들 3명이 힘을 보탠다. 이들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잇달아 결승타를 터트리면서 3연승을 이끌었다.

 심정수는 지난 일요일(22일)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대포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가담했다. 최근 6경기 타율이 3할1푼8리다. 심정수가 힘을 내면서 삼성 타선의 무게 중심이 제대로 잡히기 시작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시즌 목표인 30홈런도 문제없다.

 진갑용은 21일 게임에서 4-4 동점이던 8회 결승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최근 6경기 2할8푼6리의 타율이 말해주듯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최근 힘에 부친다. 포수라는 특성상 매년 이맘때면 겪는 고초다. 하지만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나오니 즐겁기만 하다.

 지난 5월 부상에 돌아온 박진만은 공-수의 핵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후반기 첫 게임이었던 20일 한화전에서 1회 결승 선제 적시타를 뽑아냈다. 최근 6경기 타율은 3할4푼8리다.

 4-5-6번 타선의 폭발로 삼성의 득점력이 향상됐다. 삼성은 이번 주 두산, KIA와의 6연전에서도 이들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대 두산전 성적표가 눈에 띈다. 심정수는 두산전서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상대팀별 성적에서 두산을 상대로 가장 잘 쳤다. 진갑용은 두산전에서 타율 3할3푼3리에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박진만은 두산 킬러다. 두산전 12게임에서 타율 4할2푼5리 1홈런 6타점을 올렸다.

 야구도 한 국가와 마찬가지로 30대가 튼튼해야 성적이 좋다. 지금 삼성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