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박진만 3타점' 삼성, 4G 연속 역전승

사비성 2007. 8. 4. 22:24
'박진만 3타점' 삼성, 4G 연속 역전승
OSEN | 기사입력 2007-08-04 20:26 | 최종수정 2007-08-04 20:35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제는 '역전의 명수'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것 같다.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박진만의 1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6-3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지난 1일 대구 LG전 이후 4연승을 이어갔다.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삼성의 5회말 공격. 선두 타자 박한이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재걸-양준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득점 기회. 심정수가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찬스가 물거품될 뻔했으나 박진만이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박진만은 볼 카운트 1-1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재걸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채태인이 SK의 세 번째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4-3으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신명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 6-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임창용(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에 이어 3회 마운드에 오른 전병호는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7세이브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박진만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진만은 0-2로 뒤진 1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5회 1타점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SK는 1회 정근우-조동화-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은 뒤 2-4로 뒤진 6회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선발 로마노(3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사구 2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은범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진영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삼성의 양준혁과 김한수는 이날 경기에서 대기록을 수립했다. 양준혁은 1회 첫 타석에서 로마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사상 첫 개인 통산 3500루타 고지에 올랐고 김한수는 7회 우전 안타를 때려 역대 6번째 1500안타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