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디저트]박진만, 전력은 WBC때 최강…분위기 김경문호 최상 | ||
입력: 2007년 11월 25일 21:27:36 | ||
‘국민 유격수’ 박진만(31·삼성)은 대표팀과 함께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처음으로 ‘드림팀’의 일원이 된 박진만은 부산아시안게임(2002년), 삿포로아시아야구선수권(200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2006년)에서 세계적인 유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한국 야구의 역사적인 순간에 항상 대표팀으로 동고동락했던 박진만. 오는 12월1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에 출격하는 박진만이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모든 평가전을 마친 뒤 과거와 현재의 대표팀을 비교했다. - 야구월드컵 해외파 총출동美·日 연파 세계야구 깜짝 - ▲WBC=야구 월드컵인 WBC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 미국과 일본,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내가 뛰어 본 역대 대표팀 중 최고였다.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을 격파하면서 분위기까지 탔다. 미국에서 열린 본선에서도 거침없이 질주했다. 비록 두번이나 이긴 일본에 1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모든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대회였고 팀이었다. 그러나 분위기가 가족 같지 않았다. 선수간에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동안 교류가 적었던 해외파가 많아서인지 서먹서먹한 모습도 가끔 나왔다. - 도하AG 병역미필자 의욕경험 적어 위기때 와르르 - ▲도하아시안게임=도하 대표팀은 젊은 선수가 주축을 이뤘다. 그 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대도 컸다. 병역 미필자들이어서 한번 해보겠다는 의욕도 무척 강했다. 젊은 선수의 강점은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 이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도하 대표팀은 위기의 순간에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첫 경기인 대만에 발목이 잡히면서 꼬였다.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약점이 있었다. - 올림픽호 가족같은 느낌합숙기간도 길어 해볼만 - ▲베이징올림픽=투수력은 WBC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강점이다.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은 10월15일부터 아시아 1차 예선을 준비했다. 국내 합숙 훈련과 오키나와 전지훈련까지 다른 대회 때보다 선수들간 대화가 많았다. 또 그라운드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했다. 각 구단에서 뽑힌 선수들이지만 한 팀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이번 대표팀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도 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WBC에서도 우리보다 전력이 강한 일본을 두번이나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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