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이번에는 꼭 한국 야구 명예 회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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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예선전에 나서는 대표팀 부동의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이번에는 실추된 한국 야구 명예를 꼭 되살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박진만은 27일 타이베이 공항을 나서며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반드시 좋은 결과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끌어 올려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메이저리거에 버금가는 수비 실력으로 대표팀 그물망 내야를 책임지고 있는 박진만은 성실한 수비 하나만으로 정예 멤버만 뽑힌다는 드림팀에 단골 선수가 됐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이 벌써 6번째다. 야수 중에서는 이병규(주니치) 김동주(전 두산.이상 7회)에 이어 두 번째 터줏대감. 특히 작년 WBC 4강과 아시안게임 3위 등 한국 야구의 영광과 추락을 함께 맛 본 몇 안 되는 선수다. 박진만은 "오키나와에서 대만과 일본팀 선수들의 플레이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보며 전력 분석을 충실히 했다. 지난해 한국 야구의 추락을 겪어서인지 다른 건 몰라도 어느 대회보다 훈련 강도가 높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서글서글한 인상이 매력적인 박진만은 대표팀 투수진이 부진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정작 게임에 들어가면 알 수 없다"며 낙관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시드니올림픽 때도 미국과 연습 경기에서 1-13으로 대패했지만 본선에서는 미국과 비슷한 경기를 벌였었다. 결전의 날인 12월1일이 되면 선수들의 컨디션과 마음가짐도 분명 달라질 것"이라며 팬들의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대표팀 주장 박찬호도 "지금 선수들 컨디션이 100% 라고 보는 건 무리다. 시즌을 치를 때도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지 않나. 다만 모든 준비과정은 끝났고 우리의 장점인 단결력으로 맞서는 일만 남았다"며 개인기량보다는 애국심을 앞세운 특유의 조직력으로 대만과 일본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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