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은 삼성 선발 배영수의 위력적인 구위에 막혀 팀이 8회 2사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퍼펙트게임까지는 4타자가 남은 상황. 박진만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연속 3개의 볼을 얻어냈다. 배영수의 5구를 노려쳤으나 파울. 제6구가 들어오자 박진만은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고, 배영수를 연호하던 대구구장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최규순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퍼펙트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박진만은 비록 득점타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팀이 사상 첫 퍼펙트게임을, 그것도 한국시리즈에서 당하는 수모를 막아냈다. 박진만은 연장 11회초 바뀐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진만은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위기를 막아냈다. 유격수 박진만은 0-0으로 맞선 7회 2사 1·2루에서 김한수의 중전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아내 한바퀴 뒹굴며 2루로 송구, 1루주자 김대익을 포스아웃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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