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8년

[야구野口]선감독 “FA 박진만 내년 재계약 당연하지”

사비성 2008. 4. 13. 17:27
[야구野口]선감독 “FA 박진만 내년 재계약 당연하지”

벌써 4년째다. 삼성 박진만(32)은 올시즌을 마치면 라이온즈 유니폼을 계속 입을지 다른 옷으로 갈아입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박진만의 재계약을 당연시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열린 한화와의 대전 3연전 내내 박진만 칭찬에 열을 올렸다. 박진만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을 때는 “역시 박진만이다”, 그렇지 못할 때는 “매일 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식이다.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 박진만을 능가할 유격수는 없다는 게 통론이다. 특히 수비에 있어서는 자타공인 최고다. 주자의 주루 실력까지 고려하는 맞춤 수비를 구사한다.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난 수비다. 제1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는 박진만의 수비 모습을 지켜본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저 선수는 도대체 누구냐”고 관심을 드러냈을 정도다.

이른바 ‘먹튀 FA’ 세상이다. 하지만 박진만은 달랐다. 삼성으로 이적한 2005년 8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후 100경기 이상을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타율 3할1푼2리를 치며 화력도 선보였다. 준비성이 철저한 선감독이 미리부터 찜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