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8년

'1군 컴백' 박진만 "대표팀? 딱히 할 말이 없다"

사비성 2008. 7. 8. 09:32

'1군 컴백' 박진만 "대표팀? 딱히 할 말이 없다"

 

2군에 내려가있던 삼성 유격수 박진만이 9일 인천 SK전부터 1군에 복귀한다.

 박진만은 8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당초 SK와의 3연전 첫날인 8일 1군 등록 가능성이 있었지만, 지난 주말 2군 2게임에서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기 때문에 1군 합류가 잠시 연기됐었다. 그러다 8일 2군 경기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1군행이 결정됐다.

 박진만은 이날밤 대구에서 KTX편으로 이동, 인천의 원정 숙소에 합류했다. 박진만은 전화통화에서 "팔꿈치쪽은 거의 통증이 없어졌고, 어깨 부상도 2군에 내려갈 때에 비하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1군에 컴백한다 해서 박진만의 어깨 통증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는 아니다. 잠시의 휴식과 재활만으로는 완치가 되지 않는다. 통증이 심해졌다가 또 잠시 사그라드는 과정이 반복되곤 한다. 박진만은 "이 부상은 계속 안고 가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만은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의 예비엔트리 33명 명단에 포함돼 있다. 올시즌 타격감은 나쁘지만, 수비 능력을 감안했을 때 24명 최종 엔트리 포함이 유력하다. 사실 박진만의 팔꿈치 및 어깨 부상 악화는 최근 몇년간 휴식 없이 계속해서 대표팀에 차출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박진만은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최종 엔트리 발표가 15일 있다고 들었는데 내 입장에서 지금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입장이 못 된다. 그냥 하루하루 경기에만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어쨌든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은 박진만의 1군 합류로 그나마 한시름 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