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잔치, 주목받는 '기록의 사나이'는 누구?

가을잔치, 주목받는 '기록의 사나이'는 누구?

기사입력 2008-10-23 11:39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록의 사나이들이 조명받고 있다. 국내프로야구 타격부문 통산 기록을 거의 새로 쓰고 있는 양준혁이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고. 두산 이혜천과 삼성 박진만 등도 포스트시즌 통산기록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양준혁은 우선 포스트시즌 최고령 기록을 경신중이다. 출장할 때마다 신기록이다. 21일 플레이오프 5차전 출장으로. 기록을 39세4개월25일로 늘렸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삼성 프랑코로 2000년 플레이오프 출장 때 세운 39세2개월이었다. 국내 타자중에서는 삼성 이만수(현 SK 코치)가 97년 세운 39세28일. 양준혁은 5차전 1회말 우전안타를 치며 63호 안타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종전 전준호 62안타)을 세웠다. 그는 삼성 류중일이 지난 90~93년 세웠던 14연속경기안타 기록에도 도전했지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쳐 9에서 멈췄다. 두산 왼손 투수 이혜천도 신기록 경신을 진행중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 앞서 36경기에 출장해 통산 2위인 ‘가을까치’ 김정수보다 4경기 많았던 그는 1~3차전 출장으로 그 격차를 7경기로 벌렸다. 그가 예정대로 올시즌을 끝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하더라도. 당분간 그 기록은 깨지기 어려워 보인다. 현역 선수로는 SK 조웅천이 30경기. 한화 송진우 29경기 등이다. 박진만은 타자 최다 출장 기록에 도전중이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까지 68경기에 출장했던 그는 플레이오프 1~5차전에 나서며 1위 김동수(히어로즈·74경기)와 1경기차로 간격을 좁혔다. 현역선수로 그의 기록을 위협할만한 선수는 팀 선배 양준혁(71경기) 정도에 불과하다. 랭킹에 들어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은퇴했다.